'물폭탄 장마'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강한 비가 예상되는 2025년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기상청은 6월 12일 제주 지역을 시작으로, 14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장마전선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이례적으로 늦게 발생한 제1호 태풍 '우딥'의 간접적인 영향까지 겹치면서, 더욱 예측 불가능하고 강한 비를 뿌릴 가능성이 있어 국민들의 철저한 대비가 요구됩니다. 변덕스러운 기후 변화 속에서 이번 장마의 특징은 무엇이며, 우리는 어떻게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을까요?

2025년 장마, 제주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기상청의 6월 11일 수시 브리핑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남쪽 200~300km 해상에 위치한 정체전선이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으로 인해 12일부터 제주도 상공으로 들어 올려지면서 첫 장맛비를 뿌릴 예정입니다. 이는 곧 본격적인 장마철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입니다.
공상민 예보분석관은 "정체전선이 동쪽으로 물러나는 와중에 필리핀 쪽에서 북상하는 수증기가 점차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면서 강수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14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강수가 확대되면서 제주도와 남부지방에는 호우특보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20~60mm, 많은 곳은 80mm 이상으로 예측됩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올해 첫 태풍인 제1호 태풍 '우딥'(WUTIP)의 영향입니다. 기상청은 '우딥'이 국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태풍의 강도와 경로 변화에 따라 한반도로 유입되는 수증기의 양과 강수 지역, 강수량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공 예보관은 "태풍의 변동성, 주변 기압계에 미치는 영향, 열대 수증기 등으로 인해 14일 새벽에서 오전 사이 우리나라에 가장 강한 강수가 올 것이라 예상한다"며 불확실성을 언급했습니다.
이처럼 2025년 장마는 정체전선의 영향뿐만 아니라, 이례적으로 늦게 발생한 태풍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예측이 더욱 어려워지고 국지성 호우의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15일과 16일에도 북쪽의 찬 공기와 기존의 온난 습윤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비가 예상되며, 소멸된 태풍의 수증기가 남해안으로 유입될 경우 강한 비와 강수 지역 확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2025년 장마의 특징과 역대 장마 비교
최근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장마의 양상이 과거와 달라지고 있습니다. 2025년 장마의 예상되는 특징과 역대 장마의 주요 기록들을 비교하여 올해 장마에 대한 이해를 높여보겠습니다.
구분 | 2025년 예상 장마 | 역대 장마 평균 | 역대 최장 장마 (중부) | 역대 최단 장마 (중부/남부) | 역대 최대 강수량 (전국) |
---|---|---|---|---|---|
시작일 | 제주 6월 12일 전국 6월 14일 |
제주: 6월 19일 남부: 6월 23일 중부: 6월 25일 |
2020년 6월 24일 | 1973년 6월 25일 | 1969년 (연간 강수량 기준) |
종료일 | 7월 하순 예상 (변동성 큼) | 제주: 7월 20일 남부: 7월 24일 중부: 7월 26일 |
2020년 8월 16일 | 1973년 6월 30일 | 기록 없음 (전국 평균으로 산출 어려움) |
예상 기간 | 30일 이상 (변동성 큼) | 제주: 32.4일 중부/남부: 약 31일 |
54일 (2020년 중부) | 6일 (1973년 중부/남부) | 해당 없음 |
강수량 특징 | 제주·남부 중심 20~60mm (최대 80mm 이상) 태풍 수증기 유입으로 국지성 호우 가능성 ↑ |
연평균 350mm 내외 | 중부 851.7mm (2020년) | 기록 없음 | 1,167.4mm (1969년) |
특이사항 | 제1호 태풍 '우딥' 간접 영향 역대 5번째 늦게 발생한 1호 태풍 |
평년 대비 큰 변화 없음 | 역대 최장 강수일수 기록 (중부 34.7일) | 매우 짧은 강수 기간 | 역대 연간 강수량 1위 기록 (1969년) |

장마철 안전을 위한 필수 대비 요령
2025년 '물폭탄 장마'에 대비하여 국민 개개인의 철저한 준비와 안전 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행동 요령을 숙지해야 합니다.
1. **집중호우** 대비 행동 요령
- 기상 정보 확인: 기상청의 실시간 호우 예보, 특보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TV, 라디오,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최신 정보를 접합니다.
- 주변 점검: 하수구, 배수구 등이 막히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옥상이나 베란다 배수구도 미리 청소합니다. 반지하 주택 등 침수 우려가 있는 곳은 모래주머니나 물막이판 등을 준비합니다.
- 외출 자제: 집중호우 시에는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고, 특히 하천변, 계곡, 지하차도 등 침수 위험 지역에는 접근하지 않습니다.
- 차량 관리: 침수 위험이 있는 지하 주차장이나 저지대 주차를 피하고, 차량 침수 시 시동을 걸지 말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 후 보험사에 연락합니다.
- 비상 용품 준비: 정전 등에 대비하여 손전등, 비상 식량, 구급약, 휴대용 라디오 등을 미리 준비해 둡니다.
- 공사장 및 위험 지역 접근 금지: 공사장 주변이나 축대, 옹벽 붕괴 우려가 있는 지역은 접근을 피하고, 산사태 취약지역 주민은 미리 대피 계획을 세워둡니다.
2. **감전 사고** 예방 요령
- 젖은 손으로 전기 기기 사용 금지: 젖은 손으로 콘센트나 전기 기기를 만지지 않습니다.
- 누전 차단기 점검: 가정 및 사업장의 누전 차단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주기적으로 점검합니다.
- 손상된 전기선 교체: 피복이 벗겨지거나 손상된 전기 코드는 즉시 교체하거나 절연 테이프로 감아 보수합니다.
- 침수된 전기 설비 접근 금지: 침수된 곳에서는 전기가 흐를 수 있으므로, 물이 고인 곳에 있는 전신주나 가로등, 신호등 등에 절대 가까이 가지 않습니다.
- 가전제품 코드 뽑기: 침수 우려가 있는 경우, 미리 가전제품의 전원 코드를 뽑아둡니다.
- 감전 시 대처: 감전 사고 발생 시, 직접 접촉하지 말고 마른 나무 막대기 등으로 전원을 차단한 후 119에 신고합니다.
3. **빗길 운전** 안전 요령
- 속도 감속: 빗길에서는 평소보다 20~50% 이상 감속 운전하고, 특히 야간이나 시야 확보가 어려운 경우에는 더욱 서행합니다.
- 안전거리 확보: 제동거리가 길어지므로 평소보다 2배 이상 안전거리를 확보합니다.
- 와이퍼 및 전조등 점검: 와이퍼 작동 상태를 확인하고, 전조등을 켜서 시야를 확보하고 다른 차량에 자신의 위치를 알립니다.
- 타이어 점검: 마모된 타이어는 수막현상(타이어가 물 위에 뜨는 현상)을 일으켜 미끄러짐 사고의 원인이 되므로, 타이어 공기압과 마모 상태를 미리 점검합니다.
- 물웅덩이 주의: 물웅덩이를 지날 때는 저속으로 운행하고, 깊이를 알 수 없는 곳은 진입을 피합니다.
- 급제동 및 급핸들 조작 금지: 빗길에서는 급제동, 급출발, 급핸들 조작을 피하고 부드럽게 운전합니다.

2025년 장마는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예측 불가능한 강수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큽니다. 기상청의 예보에 귀 기울이고, 위에서 제시된 안전 수칙들을 철저히 준수하여 올여름 '물폭탄 장마'로부터 우리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지켜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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