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유로파 우승, 아시아 최초 대기록 달성 !

손흥민이 마침내 유럽 무대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10년 커리어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습니다. 토트넘 홋스퍼는 2024-20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대0으로 꺾고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그 어느 때보다 의미 깊은 순간을 맞이하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유럽무대 첫 우승, 손흥민의 감격

손흥민은 이번 유로파리그 우승을 통해 ‘무관의 제왕’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명실상부한 월드클래스 선수 반열에 올랐습니다. 그는 지난 챔피언스리그(UCL)와 리그컵 결승에서의 아쉬움을 딛고, 세 번째 도전에서 감격의 트로피를 들어올렸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손흥민은 주장으로 팀을 이끌었고, 결승전에서는 부상에서 회복한 뒤 후반 교체로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볐습니다. 득점은 없었지만, 손흥민이 경기 종료 후 트로피를 들어 올리자 토트넘 팬들은 환호했고, 손흥민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 우승은 토트넘에게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1984년 유로파리그 우승 이후 무려 40년 만의 정상 탈환이며, 지난 2008년 리그컵 이후 16년 만의 트로피입니다. 동시에 2025-202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직행 티켓도 거머쥐며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습니다.

결승전 리뷰 – 치열했던 90분

결승전은 스페인 빌바오 산 마메스 스타디움에서 열렸으며, 전 세계 4만 9000여 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습니다. 양 팀 모두 최정예 라인업을 가동했으며, 초반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호일룬, 메이슨 마운트, 아마드 디알로 등이 전방에 배치되었고, 베테랑 미드필더 카세미루와 페르난데스가 중원을 책임졌습니다. 반면 토트넘은 존슨, 히샬리송, 솔란케를 앞세운 공격 전술로 응수했습니다.

전반 42분, 승부의 균형을 깨뜨린 것은 브레넌 존슨의 골이었습니다. 파페 사르의 왼쪽 크로스를 받은 존슨이 두 차례 슈팅 끝에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고, 이는 이날 경기의 결승골이 되었습니다. 손흥민은 벤치에서 일어나 크게 환호하며 팀원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습니다.

후반 들어 맨유는 공세를 강화했지만, 토트넘의 굴리에모 비카리오 골키퍼와 수비수 판더벤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특히 후반 24분 비카리오가 호일룬의 헤더를 막고, 판더벤이 위험한 공을 걷어내며 위기를 벗어났습니다.

손흥민은 후반 21분 히샬리송과 교체되어 투입되어 왼쪽 측면에서 활약했습니다. 부상 이후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중요한 순간에 교체로 투입되어 수비와 팀워크에서 안정감을 더했습니다. 그는 수차례 프리킥과 패스를 통해 기회를 만들었지만, 득점에는 아쉽게 실패했습니다.

손흥민의 커리어에 새긴 '우승'의 이름

손흥민은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유럽 무대에 데뷔한 이후, 레버쿠젠을 거쳐 2015년 토트넘에 입단했습니다. 이후 10년간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아시아 최초 EPL 100골, 발롱도르 후보 선정 등 화려한 커리어를 이어갔지만, 항상 우승이 없는 선수로 평가받았습니다.

이번 유로파리그 우승은 손흥민 개인에게도, 한국 축구 역사에도 의미 깊은 순간입니다. 아시아 선수로서는 드물게 유럽 무대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그는 한국 축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팬들 사이에서는 손흥민의 우승에 대해 “이제는 월드클래스가 아닌 레전드다”, “이보다 감격적인 장면이 또 있을까”라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손흥민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이 순간을 위해 모든 걸 바쳤다. 이 기쁨을 팬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며 감격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또한 이번 우승은 그의 향후 커리어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프리미어리그 내 입지 강화는 물론, 토트넘 구단의 위상 제고, 그리고 향후 대표팀 은퇴 시점과 관련된 논의도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